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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올해는 흑자 원년의 해"…매출 2250억 원 목표

지난해 매출 전년比 38% 신장한 1634억 원 달성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킬러 카테고리 육성 계획
협업 매장 확대 등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 차별화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3-24 11:39

까사미아가 올해 225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까사미아이미지 확대보기
까사미아가 올해 225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까사미아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가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약 38% 상승했다”면서 “올해는 그보다 40% 더 상향된 22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24일 밝혔다.

◇ 차별화 전략으로 3년 만에 성장 궤도 안착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까사미아는 지난 3년간 전방위적 투자를 기반으로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했으며, 프리미엄과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투트랙 전략 아래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와 맞물려 목표했던 1600억 원대 매출 초과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은 163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적자는 2019년 대비 70억 원가량 개선됐다.

까사미아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과 상품 차별화 전략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까사미아는 2019년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하고 지난해에는 2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해 고객 접점을 대폭 늘렸다. 또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 타 업종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매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파 부문의 매출은 까사미아의 대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캄포 소파’를 비롯해 소파 카테고리를 특화한 덕에 2019년 대비 141% 신장하며 쾌거를 이뤘다. 그 외에도 까사미아는 품질과 디자인을 강화한 별도의 컬렉션 라인을 내놓는 등 한층 높아진 고객의 안목을 만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캄포 소파는 까시미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소파 부문 매출은 2019년 대비 141% 신장했다. 사진=까사미아이미지 확대보기
캄포 소파는 까시미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소파 부문 매출은 2019년 대비 141% 신장했다. 사진=까사미아

지난해 첫선을 보인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 역시 기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온라인 유통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커머스&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기존 자사몰 대비 매출 153% 신장을 이뤘다. 이와 더불어 앱 다운로드 32만 돌파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며 까사미아 전체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 프리미엄 브랜드·지속가능 경영 등 내세워


까사미아는 올해 매출 목표를 2250억 원으로 설정하고 흑자 전환 원년의 해로 삼아 국내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미 올해 1월과 2월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2%, 54% 상승했다. 여기에 집콕 장기화에 따른 홈퍼니싱 수요 증가와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목표 매출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까사미아는 가장 먼저 상품 부문 개선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힘을 싣는다. 인수 이후 계속되어온 까사미아 가구의 전반적인 품질 고급화,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강화 부분을 올해 역시 이어가며 까사미아를 명품 가구 브랜드 반열에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해외 가구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셀렉트(SELECTS)’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 까사미아 셀렉트는 지난해 9월 말 첫 공개 이후 더욱 섬세해진 소비자들의 취향과 안목을 만족시키며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프리미엄 모듈 시스템부터 명품 인체공학 오피스 체어로 유명한 ‘휴먼스케일’, 독일의 대표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한 디자인 체어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글로벌 브랜드 가구의 수입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면 분야의 상품을 본격적으로 리뉴얼‧확대하며 이를 킬러 카테고리로 키운다. 회사 관계자는 “수면 상품 부문의 강화를 바탕으로 관련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현재 약 3조 원에 이르는 국내 수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세계 4대 명품 침대 브랜드 중 하나로 불리는 ‘헤스텐스’, ‘덕시아나’를 제치고 7년 연속 스웨덴 최고의 침대 브랜드로 평가받은 ‘카르페디엠’ 등 해외 프리미엄 침실 가구를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대규모 신규 상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특성화 매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 가구 브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까사미아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판로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지속가능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3년간 까사미아는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고자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 ‘까사미아 숲’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종이 사용 절감을 위해 영수증을 간소화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올해는 환경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쇼핑백, 포장재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제품을 더욱 폭넓게 선보이는 등 환경친화적 변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서 업계에 지속가능 경영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혁신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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