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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소식(15일)] '배달·상생·간편식'이 키워드…각 사의 차별화 전략은?

GS25는 배달상품, CU는 가맹점과의 상생, 세븐일레븐은 건강 간편식에 초점
이마트24, 정간보를 디자인에 활용한 전통주 4종으로 디자인 대상 영예 안아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3-15 21:05

GS25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세트형 순살치킨 '쏜살치킨'을 내놨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세트형 순살치킨 '쏜살치킨'을 내놨다. 사진=GS25

◇ GS25, 차원 높은 순살치킨 '쏜살치킨’ 출시


GS25는 지난 1년간 배달 가능 상품에서 ‘치킨25’의 매출 구성비가 10.1%를 차지한 점을 고려해 ‘쏜살치킨’을 출시했다.

쏜살치킨은 ‘겉바속촉’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세트형 순살치킨이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포장 박스를 치킨과 증정품 3종을 함께 놓을 수 있는 세트 패키지로 구성해 순살치킨과 치킨무, 치킨양념소스, 펩시콜라(190㎖)를 한 번에 담았다.

또 기존 치킨25 상품보다 용량을 증대한 640g 대용량 상품이다. 이는 성인 2~3인이 홈술 또는 야식으로 즐기기에 알맞은 양이다.

GS25는 기존 순살치킨보다 더욱 바삭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의 튀김옷을 사용하고, 매콤한 맛의 양념을 별도 개발해 차원 높은 순살치킨을 탄생시켰다.

쏜살치킨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요기요 또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구매 시 3000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이용 고객이 BC카드로 주문하면 추가로 5000원이 할인된다.

◇ CU, 점포 개선 ‘JUMP UP 프로젝트’ 시행


CU는 'JUMP UP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JUMP UP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CU


CU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매출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점포 개선 프로그램 ‘JUMP UP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JUMP UP 프로젝트는 상권 변화, 운영 미숙, 시설 노후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는 가맹점들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Clinic for CU’에서 개선된 제도다.

지난 5년 동안 총 4500여 점포가 CU의 점포 개선 프로그램의 집중 관리로 수익을 높였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도 약 400개 점포가 참여해 평균 22.9% 매출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JUMP UP 프로젝트는 BGF리테일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협력팀이 파견돼 현장 정밀 진단을 거친 후 파트별로 집중 관리하고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주와 본부가 이익을 함께 배분하는 수익 구조로 생애 주기에 맞춰 꾸준한 관리와 지원 정책이 실행된다”면서 “CU는 수익성 중심의 개점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 점들의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웰빙 간편식 2종 출시


세븐일레븐은 채식 수요를 겨냥해 웰빙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채식 수요를 겨냥해 웰빙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국내 소비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채식 시장을 겨냥한 웰빙 간편식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고기 없는 든든한 포만감을 콘셉트로 한 간편식 ‘플랜트두부김밥’과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를 출시했다.

플랜트두부김밥은 부드러운 두부 튀김에 비건 마요네즈와 데리야끼소스를 섞은 특제 소스를 활용했다. 여기에 파프리카와 청고추, 당근, 우엉을 얹어 건강한 식감과 함께 다채로운 색감까지 살렸다.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는 식물성 패티를 사용해 만든 채식 햄버거다. 칠리소스와 스리라차소스를 콘과 함께 버무린 칠리콘까르네와 할라페뇨로 매콤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토마토와 로메인을 곁들여 신선한 채소의 풍미를 더했다.

김다솜 세븐일레븐 푸드팀MD는 “이번 신상품들은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평소 잦은 육류 소비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즐기기 좋은 상품이다”라면서 “채식 인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편의점 채널에서도 관련 상품의 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 영예


이마트24는 정간보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수을수을'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1'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는 정간보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수을수을'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1'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1'에서 출품작 '수을수을'로 가장 높은 등급인 Grand Prize(그랜드 프라이즈, 대상)를 받았다. 이번에 출품한 유통기업 중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은 이마트24가 유일하다.

이번 공모에는 36개국 3187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 9개국의 저명한 심사위원 45명이 심사를 맡았다. 참가작 중 9%만이 최종 수상작(그랜드 프라이즈, 골드위너, 위너)으로 선정되며, 이마트24가 수상한 그랜드 프라이즈는 참가작의 1%만 받을 수 있다.

'수을'은 술의 옛말로, 우리의 술과 문화가 세계와 공존하며 그 가치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마트24 브랜드실이 전통주 4종을 디자인해 출품한 작품이다.

이마트24는 옛 선조들이 시와 음악을 벗 삼아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술을 즐기던 우리 고유의 술 문화를 표현하고자 세종이 창안한 한국 최초의 유량악보(음의 높이와 길이를 나타낼 수 있는 악보)인 ‘정간보’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전통주 라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간보에 사용되는 숨표(<), 쿵짝(Φ), 쉼표(△), 붙임표(ᅳ) 네 가지 장단부호를 각 맛을 대표하는 심볼로 활용했으며, 기호가 가지는 감성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 가락을 함께 연출해 우리 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한 이번 디자인에 어울리는 전통주 상품화를 검토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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