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기업가치가 약 100조 원 까지 평가되면서 시가총액 기준 한국의 3대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다.
한국기업 중 최대 기업가치를 가진 곳은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가 기준 494조 원을 기록하고 있고,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103조 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첫 거래에서 공모가에 비해 40% 급등해 올해 가장 큰 기업공개(IPO)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49.25 달러로 마감되면서 844억7068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환율 1130.40원을 적용할 경우 원화로 95조4857억 원이 된다.
지난 2010년 김범석이 창업한 쿠팡은 당일 배송과 익일 배송 보장 서비스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비교할 때 쿠팡은 30개 이상의 도시에 100개 이상의 주문 처리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배송을 위해 한국에서 약 1만5000명의 드라이버인 쿠팡맨을 고용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집에 머물면서 전자상거래 붐을 일으킨 후 쿠팡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거의 두 배인 120억 달러로 늘어났으나 약 4억7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순순실 규모는 크게 줄어 들었다.
쿠팡의 증시 데뷔로 소프트뱅크도 '대박'이 났다.
100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쿠팡의 지분 35% 이상을 소유하고 있어 소프트뱅크는 이번 쿠팡 상장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일련의 투자 손실에서 회복중이며 지난달 3분기에 비전펀드가 8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