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에이제이(AJ)그룹 새 식구가 된 ‘디앤에이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가 자회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이륜차 렌탈시장에 진출한다.
디앤에이모터스는 10일 “자회사로 편입된 이륜차 렌탈시장 1위 에이렌탈앤서비스(옛 AJ바이크)를 통해 이륜차 제품 렌탈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디앤에이모터스의 이륜차 제품과 에이렌탈앤서비스의 렌탈 판매망이 결합돼 매출 극대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이륜차 렌탈시장에 선보이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제품군에는 대표제품인 뉴시티(모델명 CA100), 시티베스트(모델명 CB115)를 중심으로 VF100·XQ250·M-boy 등 스쿠터 베스트제품이 포함된다.
이들 렌탈 이륜차들은 전 기종이 유로5(Euro5) 환경규제 기준을 맞춘 2021년식 신제품이다.
디앤에이모터스에 따르면, 국내 이륜차 렌탈시장은 4륜 자동차 시장보다 규모가 적고 보험이나 사고처리의 부작용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에이렌탈앤서비스는 이전 AJ바이크 시절인 지난 2004년부터 업계 최초로 이륜차 렌탈업에 뛰어들어 현재 6000여대를 운영하면서 업계 1위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렌탈 고객사로 요기요·쿠팡이츠·바로고 등 배달 대행사, 에스원·중앙일보 등에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앤에스모터스는 에이렌탄앤서비스와 렌탈 협업으로 소비자에게 이륜차 기종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는 동시에 차량 관련 보험이나 관리의 직접 부담을 줄이는 부수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월 렌탈료의 비용처리는 물론 세금·보험 혜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내연기관 이륜차를 중심으로 렌탈 판매를 늘리는 한편, 앞으로 전기이륜차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엔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에이렌탈앤서비스를 통한 렌탈상품 정보와 서비스 주문은 전국 영업팀과 대리점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AJ그룹 컨소시엄에 인수된 디앤에이모터스는 올해 1월 AJ네트웍스의 모빌리티사업 자회사 AJ M의 홍성관 대표를 초대 CEO로 맞아들여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과 위상을 확립하는 동시에 고객가치실현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친환경 이동 솔루션의 개발과 보급 등 3대 목표를 세우고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자회사 에이렌탈앤서비스와 렌탈사업 협업도 홍성관 대표 출범에 따른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