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동남아·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가 파트너십 강화와 아시아에서의 K-뷰티 신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쇼피와 함께 온라인 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쇼피 대만에 신규 입점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쇼피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총 거래액(GMV)이 13배 성장했고, 동남아 이커머스 사업 규모를 두 배 확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쇼피와 함께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제휴 마케팅과 브랜드 협업으로 더 큰 성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설화수,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의 제품을 더 많은 지역에 제공해 기존에 닿지 않았던 고객 수요에 부응할 전망이다.
쇼피에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아모레퍼시픽은 다가오는 4월 ‘쇼피 프리미엄’에서 설화수 브랜드 캠페인을 최초로 진행한다. 설화수는 쇼피 프리미엄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활용해 브랜드만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프리미엄·럭셔리 고객군과의 관계를 쌓아 나갈 예정이다. 충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만의 멤버십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쇼피의 캠페인에서 국내 유명 연예인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소개해 고객들이 브랜드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전 지역에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수 아모레퍼시픽 APAC RHQ 전무는 "아세안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쇼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다"면서 "쇼피가 보유하고 있는 각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도, 고객 풀, 데이터 전문성을 기반으로 올해는 더 새롭고 혁신적인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
펭지민 쇼피 대표는 "쇼피가 새롭게 선보이는 '챔피언 브랜드 프로그램'의 공식 브랜드 파트너사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에 주요 이니셔티브와 자원에 대한 우선권을 제공해 쇼피에서 더 큰 성장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방대한 포트폴리오와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향상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쇼피의 뷰티·퍼스널 케어 제품군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