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유한양행이 2020년 얀센으로부터 수령받은 대규모 마일스톤으로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유한양행의 2020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2%, 429% 증가한 4692억 원, 45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하는 3상 임상시험 개시로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을 받게 됨에 따름이다.
이에 유한양행의 2020년 연매출은 1조 6277억 원, 영업이익은 1021억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715% 늘면서 유한양행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도 유한양행이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과 생할건강사업의 성장세로 2021년 연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 8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국내에서 레이저티닙 조건부 허가가 이뤄지면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레이저티닙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가 계속되면서 유한양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도 대부분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1조 8000억 원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