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의 모태인 '에이본'의 회사 이름이 '더 에이본 컴퍼니'로 바뀐다.
미국 현지 매체 코스메틱스디자인은 2021년부터 에이본이 더 에이본 컴퍼니로 거듭나면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에이본은 미주시장을 대표하는 화장품·퍼스널케어 직접 판매회사다. 2016년 당시 본사였던 미국법인을 포함한 북미 사업과 해외 사업을 분리해 북미 사업을 사모펀드 서버러스(Cerberus)에 매각했다. 이후 북미 사업은 뉴에이본과 북미 사업을 제외한 에이본 프로덕츠를 사명으로 해 사업을 하고 있었다.
2019년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을 약 1450억 원에 인수했다. 뉴에이본은 과거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다. 구매, 물류, 영업, 일반관리는 물론 정보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향수 등 카테고리별로 전시돼 있으며 메이크업 스튜디오 수업,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에이본 제품과 함께 '후' 등 LG생활건강의 대표 인기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의 비전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하고 북미 시장에서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