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수업체 농푸산 취안(農夫山泉) 회장인 중샨샨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쳤다.
야후 파이낸스는 6일(현지시간) 5일 기준으로 종 회장의 자산평가액이 올들어 135억달러 급증하면서 전체 자산평가액이 917억달러로 버핏을 제치고 세계 6위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66세의 종이 창업한 농푸는 올들어 첫 거래 이틀 동안에만 주가가 18% 폭등했다.
작년 9월 상장 이후 농푸 주가는 200% 넘게 폭등했다.
농푸 주가는 6일에도 0.7%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국적의 인물이 세계 톱10 부호 순위에 진입한 것은 2015년 부동산 재벌 왕지안린이 8위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2번째다.
또 2012년 출범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중국인이 이렇게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정계 모임에도 나가지 않아 중국에서 은둔형의 '외로운 늑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종 회장은 작년 4월 상장된 베이징 완타이 바이오 제약 역시 소유하고 있다.
베이징 완타이 주가는 상장 뒤 2800% 넘게 폭등했다.
그는 최근 잇달아 신기록을 거듭 써나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에게서 빼앗았다.
한편 버핏은 막대한 기부로 부호 순위가 밀리고 있다.
그는 2006년 이후 370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래도 여전히 자산평가액이 862억달러에 달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