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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연구소] 신세계그룹 정용진, 2021년 신축년에도 소통 '열일' 이어간다

2일 인스타그램에 "제이릴라랑 하나도 안 닮지만…"이라며 새해 인사
이마트 상표 '제이릴라', 정 부회장과의 외모 연관성으로 주목 받아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1-03 19:08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상표 '제이릴라'와 자신의 외모가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상표 '제이릴라'와 자신의 외모가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상표 ‘제이릴라’와 자신 외모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YJ랑 하나두 안 닮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2021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YJ는 정 부회장의 이름 ‘용진’의 이니셜이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소의 귀와 뿔이 달린 제이릴라의 모습이 담겼다. 2021년이 ‘흰 소’의 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제작한 이미지로 보인다.
제이릴라는 '일렉트로맨' '샤이릴라'에 이어 이마트가 지난해 9월 중순 출원한 캐릭터 상표다. 상표 이름은 영어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상표가 처음 공개될 당시, 업계에는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빗대어 만든 캐릭터라는 해석이 돌았다. 그러나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을 모티브로 제이릴라를 만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또 캐릭터 상품 출시에 대한 계획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매체의 기사 캡쳐본을 게재하며 “맞습니다.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라면서 제이릴라와 자신이 닮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들도 이렇게까진 닮기 힘들 것 같아요” “닮았는데” “부정하셔도 빼박이에요”라는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유통가에서 'SNS 스타'로 불린다.

실제로 그는 지난 한 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며 CEO로서 차별화된 행보를 걸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언급된 신세계푸드의 올반 옛날통닭, 노브랜드 재래김, 신세계조선호텔의 삼선짬뽕, 피코크의 진진칠리새우 등 제품은 정 부회장 덕에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폭증했다. 뿐만 아니라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CGV 등 유통 현장 방문 인증샷을 올리며 일상을 즐기는 소탈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이라는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직접 수확한 배추를 보며 감탄하고, 야외 부엌에서 배추로 요리를 하는 등의 장면으로 식자재의 신선함을 홍보했다.

이번 제이릴라 관련 게시글을 시작으로, 정 부회장의 소통 행보는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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