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0대 부호들의 자산 평가액이 작년 한 해 1조8000억달러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자산평가액은 모두 7조6000달러에 달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2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음하던 작년 이들 500대 부호의 자산평가액은 31% 폭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8년 간 연간 자산 평가액 증가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억만장가 사이에서도 명암이 엇갈려 자산평가액 증가는 주로 최고 부호들에게 집중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5대 부호의 자산평가액이 각각 1000억달러를 넘었고, 이들 5명을 제외한 상위 25대 부호들의 자산평가액은 각각 500억달러 이상이었다.
최고 부자는 아마존 CEO 베조스로 자산평가액이 1900억달러에 육박했다.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작년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이었다.
야후 파이낸스는 아마도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부를 축적한 인물일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는 현재 보유 자산가치가 1700억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누르고 작년 11월 세계 2위 부자로 올라섰다.
머스크도 베조스처럼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증하면서 부가 빠르게 증식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2일 현재 6700억달러에 육박한다.
머스크의 보유자산 순 평가액 가운데 약 4분의 3이 테슬라 주식 지분 가치였다.
한편 게이츠는 1320억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퀴농모에헤네시(LVMH) 회장겸 CEO는 자산평가액 1140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는 1040억달러로 5위 부자로 기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