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뷰티'의 경쟁력에 힘입어 러시아에서 첫 한국 화장품 박람회가 열린다.
러시아 현지 매체 newsvl은 1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뷰티 페어'가 개최된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강원도 사업 개발청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잘 알려진 한국 뷰티 업체 14곳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4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며 무료로 샘플을 받고, 원하는 제품은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강원기업 9개사, 다른 지역 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강원기업 더마펌, 파마누코가 참여한다. 다른 지역 기업으로는 하이드히어, 이지앤심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러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3억 250만 달러(약 11조 2600억 원)로 세계 11위다. 러시아 여성들은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데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9%나 돼 구매력도 높다.
러시아의 한국 화장품 수입은 2014년 1551만 달러(약 170억 원)에서 2019년 1억 3731만 달러(약 1500억 원)로 5년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했다. 프랑스에 이어 화장품 수입국 2위다. 특이점으로는 대기업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천연원료를 사용한 중소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