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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거침없는 '바이오 굴기'...佛이포스케시 인수 협상중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특화기술 보유...내년 1~2월께 계약 가능성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2-16 20:18

SK가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랑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바이오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 본사 모습. 사진=이포스케시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SK가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랑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바이오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 본사 모습. 사진=이포스케시 홈페이지
SK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특화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바이오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16일 SK에 따르면, 계열사(비상장)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가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이란 점에서 업계는 SK가 바이오 CMO 사업 영역으로 행보를 넓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정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선진GMP) 등급 시설을 유럽 내 최대규모로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유전자치료법 중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렌티 바이러스 벡터를 전문 생산하는 글로벌톱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최근 2~3년 사이에 해외 바이오기업들을 인수 또는 제휴관계로 끌어들이며 신약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7년 미국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틀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위탁생산개발(CDMO)기업 앰팩(AMPAC)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손잡고 표적단백질 분해 신약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외의 경쟁력 높은 CMO업체를 인수함으로써 SK는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손자회사인 앰팩은 지난 5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수 의약품 확보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포스케시를 인수할 지분 규모, 거래액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SK측은 이포스케시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말이나 2월께 인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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