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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이 점령한 편의점…와인·과실주 상품 늘린다

CU, 사전 결제 시스템으로 와인 O2O 판매 본격화
세븐일레븐, 사과·포도 들어간 지역 과실주 2종 출시
이마트24, '라 크라사드' '와인 꼬모' 등 스타와인 판매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12-15 15:36

CU는 최근 포켓CU 와인샵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최근 포켓CU 와인샵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CU
외출과 연말 모임이 자제되면서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으로 번진 이달(12월 1일~14일)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배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와인(166.9%)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과실주(97.6%)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집콕, 근거리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홈술족 수요가 집 앞 가까운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홈술족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판매량이 높은 와인과 과실주의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CU는 모바일 앱 '포켓CU 와인샵(이하 CU 와인샵)'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와인 O2O 판매에 나선다.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가 허용되자, CU는 지난 6월부터 주류 예약 서비스 CU 와인샵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CU 와인샵의 지난 11월 매출은 운영 초기 대비 무려 8배 이상 신장했다.

12월 현재 CU 와인샵은 12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CU가 지난 8월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앙시앙땅'은 CU와인샵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병당 가격이 1만 5000원대로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베를린 와인 트로피'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달부터 사전 결제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CU는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완벽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구현했다. 오전 8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지정한 점포에서 신분증과 예약 바코드를 제시하고 수령할 수 있다. 고객은 앱에서 사전에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나 구매 실패를 겪지 않아도 된다.
세븐일레븐은 15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2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15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2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주류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예정돼 있던 지역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잇따라 취소되면서 지역 양조장들이 판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고려해 소규모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신상품은 충주와 천안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포도를 활용한 ‘요새로제’와 ‘두레앙 거봉와인’ 등 2종이다.

먼저 요새로제는 양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가 제조한 상품으로 충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충주 사과를 재료로 한 애플사이더(사과주)다. 충주 사과에 오미자, 라즈베리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을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6.4%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두레앙 거봉와인은 천안 특산물인 거봉포도를 활용한 레드 와인으로 은은하고 새콤한 거봉포도향이 매력적인 상품이다. 숙성된 오크향과 묵직한 바디감이 일품이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두레양조’는 2000년 천안 지역에 거봉포도 농사를 짓는 농민 3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후 거봉포도를 이용한 레드와인, 증류주, 브랜디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기타주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마트24는 12월부터 크리스마스 와인 2종을 포함해 연말 차별화 주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는 12월부터 크리스마스 와인 2종을 포함해 연말 차별화 주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지난해 2월 '와인특화매장'을 선보인 이마트24는 20~30대 홈술족이 늘고,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덕을 보고 있다. 12월 중순 현재 이마트24는 전체 점포 약 5200개 중 절반 수준인 2400여 곳 점포를 와인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와인 150여 종이 판매된다. 이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마트24의 와인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 상승했다.

이마트24는 연말을 맞아 '스타와인'을 총망라해 고객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품절대란을 일으킨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를 10만 병 물량으로 다시 내놨다. 올 7월 초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6만 병 이상이 판매고를 기록한 '와인 꼬모(COMO)' 3종에 대한 할인 행사도 오는 말일까지 진행한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산타 아니타 글루바인' '크리스마스 아스티' 등 겨울 한정 와인 2종도 각 2400병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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