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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면세점 지원 연장키로…추가 지원책 ‘검토 중’

재고 면세품 시중판매는 무기한 연장, 제3자 국외반송은 연말까지 연장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10-28 10:34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터미널 면세구역.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28일 정부의 지원책 연장 조치로 한숨 돌렸으나 추가 지원책이 빠진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터미널 면세구역.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28일 정부의 지원책 연장 조치로 한숨 돌렸으나 추가 지원책이 빠진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를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재고 면세품 시중판매와 제3자 국외반송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 시중판매는 무기한 연장을, 제3자 국외반송은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앞서 올해 4월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90% 이상 급감하자 해당 지원책을 6개월 한시적으로 내놨다.
관세청은 이번 지원책 연장과 함께 사전에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에 한정해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해외로 발송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연내에 검토하기로 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끊긴 상황에서 그나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라며 일제히 반겼지만, 관광비행객 공항 면세점 이용 허용 등 추가 지원책이 빠진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지원책이 연장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면세업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시작된 목적지 착륙 없는 관광 비행에서 면세품 이용도 허용해야 한다는 게 면세업계의 바람이다. 그러나 관세청은 관광비행객 공항 면세점 이용 허용과 관련해선 아직 확답을 내지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방안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관광 비행 수요가 크지 않겠지만 이마저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여행객 감소는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몰린 만큼 추가 지원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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