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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병상 6년간 일가 배당금 2조8000억 원…5년새 3.4배 급증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10-27 15:17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뒤 지난 6년동안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조 원에 육박하며 상속세 재원으로 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뒤 지난 6년동안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조 원에 육박하며 상속세 재원으로 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뒤 지난 6년동안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수 일가가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2조7716억 원에 이른다.
배당금은 2014년 2천221억 원에서 2019년 7501억 원으로 늘었다. 5년동안 3.4배로 커진 셈이다.

배당금 비중은 삼성전자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배당을 늘리면서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이 회장의 삼성전자 배당금이 약 3500억 원이었다. 이 회장 일가 전체 배당금 7500억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배당확대를 통해 상속세에 대비한 현금 재원 확보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 배당금 가운데에는 이 회장이 받은 배당금이 1조7988억 원에 이른다. 가족이 받은 배당금 전체의 64.9%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4.18%로, 삼성생명(8.51%)과 삼성물산(5.01%)에 이어 많은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5041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부회장은 17%가 넘는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도 상당 부분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았다. 삼성전자 지분은 0.70%에 불과해 실제 받은 배당규모는 삼성물산에 비해 크지 않다.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지분(0.91%)만으로 6년 동안 2723억 원을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로부터 각각 982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 앞으로 삼성물산 등의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해 배당을 늘리면 상속세에 대비한 현금확보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고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의 지분 상속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이 경우 주요 상속자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천문학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다"며 "이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의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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