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의 불닭볶음면 사랑이 해외 팬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매체 카판라기는 방탄소년단이 먹은 한국 식품이 관심을 모으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난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민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리드 보컬 멤버다. 불닭볶음면은 방탄소년단이 해외 공연에 갈 때 꼭 가져가는 아이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해당 상품을 시식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이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지민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꾸준히 언급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예상치 못한 매출 급증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을 먹고 눈물이 고이고 입술이 붉고 붓는 등의 모습이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했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아이돌 개인 100대 브랜드 평판 1위에 다수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자랑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과 중국에서의 불닭 브랜드 매출은 각각 280억 원과 85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미국은 243%, 중국은 170%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라면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한 점과 방탄소년단 등 미디어 채널에서의 반복적인 노출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언급은 꾸준히 있었으나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