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레저용 차량(RV)에 강점을 보여 왔다.
다양한 RV 중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기아차 하면 가장 먼저 '카니발'을 떠올린다. 특히 지난 8월 '카니발 4세대' 모델이 출시되자 '차박(자동차+숙박)'이 가능한지를 묻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카니발은 이동 중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누울 자리를 만드려면 평탄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차박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매력이다. 지붕에 얹는 루프탑 텐트나 트렁크에 연결하는 카텐트를 설치하면 남부럽지 않은 공간이 연출된다. 또한 9인승 시그니처 트림(세부 모델)에 220V 단자가 달려 소비전력 200W 미만인 전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셀토스'가 2030세대(20~30대) 사이에서 인기 모델로 올라섰다. 셀토스는 차박이 가능한 SUV의 기준점 같은 차량이다.
셀토스는 소형이지만 SUV 최대 장점인 공간 활용성을 그대로 살렸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성인 두 명이 거뜬히 누울 자리가 만들어진다. 트렁크 바닥과 높이가 약간 다르지만 차박용 매트 등으로 쉽게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
카니발은 7·9·11인승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9·11인승 3160만~3985만 원 △7인승 3824만~4236만 원이다. 셀토스는 가솔린 모델 기준 1970만~2575만 원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