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을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SNS 릴레이 캠페인과 글귀 공모전 등 ‘당신의 삶의 길을 묻다’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본인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이나 홍보물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응원메시지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당신의 삶의 길을 묻다’ 글귀 공모전은 ‘내가 생각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글귀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해 이메일(41019@eumc.ac.kr)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이대목동병원 연명의료자문팀’ 채팅창에 보내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연명치료(연명의료결정제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최우수 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 참여상 10명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선정된 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 등이 지급된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월 9일 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향을 존중해,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자신의 연명의료 결정 및 호스피스에 대한 의사를 직접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하여 문서로 남겨 놓을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향후 임종 과정에 이르렀을 때를 대비해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밝혀두는 문서다.
정혜경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생애 말기 대부분 환자들은 본인의 질병 상태를 알고, 남은 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4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이대목동병원은 임상윤리위원회와 연명의료자문팀을 설치했다. 이대목동병원 연명의료자문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에는 한 달에 70~80명이 안내를 받거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