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대의 이슬람계 소수 로힝야족(Rohingya) 학살 사태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났다.
최근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방글라데시’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의 로힝야족 학살 사태는 25일로 3년이 흘렀지만,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유엔 최고법정이 미얀마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명령을 내리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로힝야족 송환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방글라데시의 주장에 공감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고 A K 압둘 모멘(A K Abdul Momen)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이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의 난민촌에 100만명 가량이 피신해 생활 중인 로힝야들의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위기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환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모멘 장관은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족 학살 사태’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과 양자회담과 3자회담, 다자회담을 번갈아 개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로힝야족의 안전환 송환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로힝야족의 송환 지연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절차가 미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는 2017년 8월 25일부터 콕스 바자르 지역에서 로힝야족의 난민촌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미얀마에서 추방되거나 탈출한 로힝야족 1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