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영업 환경에 대한 생존 전략으로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로컬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와의 협업으로 각 지점이 들어서 있는 지역의 역사와 뒷이야기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어반플레이는 특정 지역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사회적 가치를 지닌 국내외 도시콘텐츠를 발굴, 창작해 도시문화를 소개한다. 대표 콘텐츠로는 매거진 ‘아는 동네’가 있고,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 ‘연남방앗간’, ‘연희회관’도 선보이고 있다.
AK플라자와 어반플레이는 20년 가까이 근무한 직원의 이야기를 비롯해 지역 상권의 이색적인 이야기를 이번 콘텐츠에 담았다. 대표 주제로는 ▲우리 동네 만남의 광장(분당점 PIAZZA360) ▲OLDTOWN 수원, NEWTOWN 수원 ▲평택에서 만난 작은 미국 ▲WONDERFUL 원주, WONJUFUL 주말 등이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AK플라자 공식 인스타그램과 어반플레이의 아는 동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환경 보호에 힘을 싣는 ‘업사이클 브랜드 마켓’도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이 행사는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도내 재활용 제품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재활용 아이템 공모전 수상작과 브랜드를 한데 모아 오는 9월 12~13일 AK플라자 수원점에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AK플라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해왔다. 올봄에는 수원시 화서초등학교 교외 울타리와 교실에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학습 공간을 선물했다. 분당‧평택‧원주 등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도 차례로 교실 숲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AK플라자가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이 회사가 지역 거점 쇼핑몰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든 점포(4곳)는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에 인접해 있으며, 각 점포는 지역 상권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내부적인 사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AK플라자의 관계자는 “약 2년 전 마케팅 전략본부장이 바뀌면서 사회공헌에 집중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부터 각 점포 주 고객층인 지역 주민을 위해 ‘지역 사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