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등 쌀 가공 간편식 시장에서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비롯해 '햇반컵반', '비비고 죽', '비비고 냉동밥' 등의 쌀 가공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매출은 2017년 4680억 원, 2018년 5810억 원, 지난해 7000억 원 등으로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올해도 1∼7월 누계 매출 443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쌀가공 간편식에서만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식사용 조리식품과 도시락류 제조용으로 쓰인 쌀이 약 14만5000t임을 고려하면 CJ제일제당이 국산쌀 소비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컵밥류·상품밥·상품죽·냉동밥 등 쌀 가공 간편식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74억 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햇반'·'햇반컵반'·'비비고 냉동밥'은 시장 점유율 1위,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간편식 시장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