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6·3 지선]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에 올인?’ 글쎄

서울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례... 홍순헌·이재성·변성완·김두관 등 대안 카드 고개
2026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 왼쪽부터 전재수, 홍순헌, 이재성, 변성완, 김두관 순. 사진=네이버 인물사진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 왼쪽부터 전재수, 홍순헌, 이재성, 변성완, 김두관 순. 사진=네이버 인물사진 갈무리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되며 조금씩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경우, 지역 정서상 보수세가 강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 해양 기업 부산 이전 등이 맞물리면서 그 어떤 선거보다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후보군이 넘쳐나는 수도권에 비해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 구도는 일찌감치 전재수 의원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도 부산’ 구상과 정책적 연계성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 의원 출마를 둘러싼 변수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통일교와 관련한 문제로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
가능성은 크지않지만 6·3 지방선거 전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안대로 ‘통일교·신천지’를 묶은 특검을 받을 경우, 특검 수사의 칼날이 누구에게 향할지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전 의원은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상황으로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재수 의원으로 시장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전 의원에게 문제가 불거지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출되고 있다.

민주당이 부산시장 후보군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고개를 드는 이유다.

후보군으로는 우선 서울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여권 상위권에 오른 사례가 있듯, 부산에서는 ‘도시전문가’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잠재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지역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홍 전 해운대구청장은 재임 시 해운대구를 관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주거·생활’ 기능이 조화로운 도시 전환 정책을 추진해 왔다. 1996년 5월 31일 첫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 신시가지(해운대신도시)’는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지만, 건설 30년으로 노후화에 접어들었고, 홍 전 구청장은 ‘해운대그린시티’라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려는 행정을 펼쳐왔다. 또 해운대 바닷가를 낀 동쪽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서쪽(반송, 재송, 반여)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2센텀 조성 구상’ 등으로 ‘도시전문가’ 다운 행정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는 부산의 ‘동고서저’ 문제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해운대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패하기는 했지만 서울의 강남이라고 일컫는 해운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드물게 중도와 보수층에서 일정 수준의 이상의 고정 지지를 확보해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산의 상황과 맞물려 지역 16개 전체 구·군에서도 충분히 그의 도시 정책 행정이 통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NC소프트 전무 출신으로 18년간 IT·AI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력이 강점이다. 그는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을 내려 놓으며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지금은 서로 경쟁상대지만 향후 도시전문가와 IT·AI 전문가가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부산 민주당 부산시장 잠재 주자군에는 변성완 현 시당위원장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꾸준히 하마평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그간 현 정부가 부산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소위 ‘전재수에 올인’하는 상황은 큰 암초를 지나야 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며 “다양한 인물로 중도와 부산 발전을 기대하는 보수층까지 끌어안는 후보의 등장이 이번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