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잠실점의 델리 매장을 ‘밀(Meal) 시그니처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형태의 조리 판매대를 기획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6월 출시한 ‘요리하다 강화 삼계탕’은 판매 15일 만에 판매량 1만 개를 기록하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 700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63% 신장한 데 이어 오는 2022년에는 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롯데마트 푸드 기술혁신 센터(FIC)의 셰프들은 최근 4개월간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를 거쳐 신메뉴를 개발했다. 기존 치킨과 초밥 위주로 판매하던 식품 구성에서 한식과 양식, 중식, 디저트까지 추가돼 총 40여 개 메뉴를 갖췄다. 대표 상품으로는 문새(문어새우) 짬뽕탕, BBQ폭립, 꿔바로우, 숙지황 닭갈비, 부대찌개, 고추 잡채, 녹차 티라미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을 판매하는 밀 시그니처 스토어는 기존의 델리 매장과 달리, 제품별 소개 내용과 상품 구획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용기도 요리별 조리 방식에 맞게 제작됐다.
특히 잠실점은 주거 밀집 지역인 데다 인근 2㎞ 범위에 주문 2시간 내 상품을 배달하는 ‘바로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밀 시그니처 스토어 출시로 잠실점 식품 매장 고객들의 편리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도 밀 시그니처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