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중소상공인을 위해 ICT 기술로 힘을 보탠다. 지난 5일 자사의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1100억 규모의 상생안을 발표한데 이어 전국 중소상공인의 마케팅 돕기에도 앞장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자사의 빅데이터 기반 문자 마케팅 서비스 'T-딜(T-Deal)'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중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각 상품별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상품의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T-딜’ 전용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하는 문자를 발송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의 관심 상품을 최처가로 추천받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다. 국가가 지정한 중소기업으로 등록된 업체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중소상공인들은 이 서비스를 마케팅 비용(문자 발송, 전용 온라인 페이지 등록 비용 등)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SK텔레콤은 중소상공인과 서비스 종료 후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구매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상품 판매를 도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결제와 배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상공인을 위해 별도 지원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재원 SK텔레콤 광고사업유닛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SK텔레콤의 ICT 기반 마케팅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