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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할인·사은품·캐시백까지...갤럭시S20, 자급제폰 활로 열까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2-19 17:31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지난 14일부터 갤럭시S20 시리즈의 자급제폰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급제폰에 쏠리고 있다. 이통 3사가 정상적인 사전예약판매 기간을 단 1주일로 축소한 데다 예약기간 중 공시지원금 불변이란 원칙에 합의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자연히 자급제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자급제폰 묶음구매로 더 싸게 단말기를 살 수도 있고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도 무난하다는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최대 159만 5000원을 호가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은 눈길도 자급제폰 쪽으로 향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통3사는 당초 14일부터 2주간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전예약판매 기간 장기화에 따른 과열 경쟁과 소비자 피해 우려에 따라 사전 예판 기간을 1주일로 축소했고 이통사들은 이 기간중 판매 장려금 등 가격 정책 비공개와 예판 기간 중 공시지원금 불변 정책에 합의해 지난해 상반기 같은 불시에 공시지원금이 급상승하는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숍 등에서는 자급제폰 경품까지 내걸며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이통업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 달 정식 출시하는 갤럭시S20 시리즈(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자급제폰 사전 예약이 이통3사(20일)보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자급제폰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급제폰이란 이통사가 정해지지 않은(이통사 약정폰이 아닌) 공기계 제품을 말한다.

이례적으로 자급제폰 판매가 먼저 시작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자체 판매나 온라인몰의 자급제폰 판매 공세도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기존 이통사 개통 중심이었던 휴대폰 판로가 자급제폰 쪽으로 옮겨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통사 가격정책 예판기간중 비공개·
공시지원금 불변 합의도 자급제폰 '급관심'에 한몫

삼성전자 온·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한 쿠팡, 11번가, 티몬 등에서는 카드사는 물론 경품을 내걸며 모객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에서는 삼성카드 10% 결제일 할인에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 5% 추가 결제일 할인,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 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를 포함한 주요 카드사 결제 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11번가는 신한, KB국민, 현대, NH농협 등 카드사 12% 할인 혜택과 SK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2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아울러 6대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쿠팡은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NH농협 등 5대 카드사 12% 할인을 제공하며, 주요 카드사로 100만 원 이상 금액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한다. 유료 서비스 '로켓와우클럽' 회원에겐 사전예약 마감일인 26일 바로 다음 날인 27일 새벽 배송을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티몬 역시 국민·신한·비씨카드를 이용할 경우 12% 할인에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유료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2만 원 한도 내에서 2%의 적립금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매장 묶음판매행사에 알뜰폰 갈아타기도 무난...정가구매보다 65만원 이상 저렴


오프라인 전자 매장의 묶음 판매 행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는 사전 예약 판매 중인 갤럭시S20 시리즈 중 1종과 공기청정기, 갤럭시핏 등을 묶음 판매하고 있다. 판매 혜택은 카드 10만 원 청구할인에 40만 원 상당의 현금 캐시백, 백화점 상품권 약 20만 원 등으로 매우 푸짐하다. 3개 제품을 정가 구매하는 것보다 약 65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서울 소재의 한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는 이 같은 묶음 판매 가격(S20 울트라 기준)이 234만 7800원이었는데, 모든 혜택을 다 더하면 167만 8000원가량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 매장 관계자는 "3가지 제품을 주면서도 혜택이 풍부해 최근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삼성카드 관련 혜택을 다 합치면 갤럭시S20 울트라 기준 약 16%인 23만 9500원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다. 11번가, 쿠팡 등에서 제공하는 12% 할인을 받는다면, 19만 140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여기에 이통사의 5G 요금제를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한다면 요금제도 추가 할인받게 된다. 기존 LTE 가입자라면 쓰던 LTE 유심칩을 새 기기에 꽂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MVNO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무약정 5G 혹은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5G망이 아직까진 전국 각지나 실내 등에 완벽하게 깔리진 않은 상황에서, 5G 기기에 LTE 유심을 꽂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은 자급제폰이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

이와 달리 이통3사를 통해 휴대폰을 산다면, 공시지원금이나 요금제 선택약정할인(25%)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 2년 약정 기간도 필수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기기값을 최대 22%까지 할인 받을 수 있지만, 5G 요금제를 할인 없이 사용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요금 할인은 가능하나 단말기 값은 그대로 내야 한다(판매장려금 제외). 게다가 제휴 카드 등 혜택이 없다면, 단말기 값은 약정 기간 동안 24개월 분할 상환 하는 대신, 약 6% 정도의 추가 할부금을 내야 한다.
■높은 카메라 사양이라는 확실한 차별적 강점에 소비자 몰려

A 온라인몰 관계자는 "'카메라 사양'이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보니 많은 소비자 수요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판매량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급제 스마트폰은 중국산 등 외산 중저가 스마트폰부터 플래그십 라인까지 계속 판매량이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B 온라인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자급제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가량 늘었는데, 이통사 약정 없이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 수요가 높아지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갤럭시S20 예판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10 5G의 예판량 중 자급제 스마트폰의 비중은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아직 예약 판매 기간이 1주일 가량 남은 가운데, 이번엔 자급제폰 수요가 얼만큼 늘어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통사 역시 자급제폰 수요에 맞는 무약정 5G 요금제를 더욱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일단 지난 13일 LG유플러스는 자급제폰에 쓰기 적합한 5G 무약정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 형태로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몰에서만 가입 가능한 요금제로, 5월 말까지만 가입자를 받는다. 월 6만 5000원의 요금만 내면 기존 8만 5000원대의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약정도 없다.

5G 자급제폰 판매 수요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은 자급제폰 수요가 이통사 개통 수요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 상황"이라면서 "유심만 바꿔서 이통사 변경 없이 새 휴대폰을 쓰고 싶은 사람일 경우엔 일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이통3사 사전예약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며, 27일 선개통 이후 다음 달 6일에 정식 출시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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