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년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에이스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로테이션마다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의 공을 처음 받은 토론토의 포수 리스 맥과이어(24)도 입이 닳도록 그의 공을 칭찬했다.
맥과이어는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류현진 에 관해 대화했다며 그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맥과이어는 "마틴은 내 생각처럼 류현진 을 두고 완벽한 프로선수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 은 우리의 에이스"라며 "많은 경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류현진의 합류로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미 많은 영상 등을 봐서 류현진 의 기량을 잘 알고 있다"며 "몇몇 선수들은 구위로만 타자를 상대하려고 하는데 류현진은 다르다. 그는 어떻게 상대 선수를 제압할 수 있는지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다.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 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워커 코치는 류현진에게 에이스다운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 언론이 관심도 폭발적이다.
토론토 지역 신문 토론토 스타는 '블루제이스가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류현진은 전에 이보다 훨씬 심한 도전도 처리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야구 인생의 3막을 연 류현진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스타는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에 가렸던 류현진이 토론토에선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발돋움한다고 썼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ERA) 1위를 차지한 류현진 이 올해는 그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년 성적을 예측하면서 "류현진 은 토론토의 합리적인 1선발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류현진 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다시 하리라고는 자신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