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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 올인'은 옛말...가스터빈으로 날갯짓

한국형 가스터빈 개발해 美-日 등 선진국 장악 시장에 도전장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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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으로 신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의 든든한 지원아래 가스터빈으로 도약한다.

산자부는 지난 13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 조직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을 활용해 국내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에 이를 보급하고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사업을 정부가 적극 지자하는 이유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가스터빈이 모두 해외 제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이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발전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구매비용 8조1000억 원, 유지보수비용 4조2000억 원에 달한다.

가스터빈 설비가 수명을 다해 두산중공업 제품으로 교체되면 수입대체 효과 등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가스터빈 국산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을 도입하기로 이미 확정했으며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도 자체적으로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가스터빈 제작기술은 선진국의 전유물로 알려져 왔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이 이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입장이 달라졌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은 앞으로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등 국내 가스터빈 부품업체와 손잡고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사업을 전폭 지원한다.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추진단 발족식에서 “국내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중 가스터빈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가 2년마다 발표하는 전력수급계획에도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이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