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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중국 금리인하 대대적 경기부양… 코로나 바이러스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김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2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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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중국 금리인하 대대적 경기부양… 코로나 바이러스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 원자재 금값 또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 자금지원을 거부해 뉴욕증시의 주목을 끌고 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한국시간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싸우는 중국에 신규 자금 대출은 할 계획이 없다며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충분한 자체 자원이 있다면서 중국에 대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이자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맬패스는 중국이 세계은행의 저리 대출을 받기에는 부유하다는 입장을 평소에도 견지해왔다.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도쿄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도 소폭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19포인트(0.39%) 상승한 2901.6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0.17포인트(0.37%) 오른 1만768.63으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3.73포인트(0.67%) 하락한 2028.44로 마쳤다. 신종 코로나 확산 억제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와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의 매도세 그리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간의 무역전쟁을 시사해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 주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즈니스 회의에서 많은 국가와 동맹국이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비판하면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겨냥, "그들은 그것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난 1012년 넘게 유럽과 엄청난 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벽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나의 가장 큰 팬은 나토의 수장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라며 그와의 첫 만남에서 1300억 달러를 증액했고 두 번째 만남에서 4000억 달러를 걷었다고 말했다. 4000억 달러는 나토 동맹국이 2024년까지 늘릴 것으로 추산되는 국방지출 총합이다. 미국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자국 인터넷 대기업에 대한 프랑스의 '디지털세'와 유럽산 자동차 수입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11일 오전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74.31포인트(0.6%) 상승한 29,276.8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8포인트(0.73%) 오른 3,352.09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107.88포인트(1.13%) 상승한 9,628.3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온종일 신종 코로나가 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만 명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설날 연휴를 끝내고 업무가 본격 재개됐다. 아이폰 제조 기업인 폭스콘의 경우 정저우 공장이 당국으로부터 조업 재개 승인을 받았지만, 근로자 복귀율이 10%가량에 그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제조업의 정상화 차질은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는 견조했다. 1월 신규 고용은 22만5000 명 늘어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하루 3000명 부근에서 더 빠르게 늘어나지않고 있다는 점도 안도감을 주고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더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을 다짐했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경기 부양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미국 연준도 이전보다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2.6%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5.0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1일 22.05포인트(1.0%) 오른 2,223.12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03억원, 933억원씩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3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급변하면서 코스피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가 내리고 삼성전자[005930](0.34%), SK하이닉스[000660](1.01%), 네이버[035420](0.54%), LG화학[051910](6.85%), 현대차[005380](1.92%), 삼성SDI[006400](6.69%), 현대모비스[012330](3.94%), 삼성물산[028260](2.59%), 셀트리온[068270](0.2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27포인트(0.93%) 오른 682.34로 마감했다.에이치엘비[028300](0.47%), CJ ENM[035760](3.03%), 펄어비스[263750](1.16%), 케이엠더블유[032500](4.44%), 에코프로비엠[247540](12.31%), SK머티리얼즈[036490](0.12%)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3%), 휴젤[145020](-1.6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내린 달러당 1181.6원에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87.0원에 출발해 장초반 보합권을 오가다 차츰 하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금융·외환 시장에서 원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차츰 회복하는 양상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