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롤러블 TV 기술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2일 LG디스플레이는 CES 2020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거치대 필요 없이 공간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천장 쪽에 설치했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화면이 돌돌 말아 내려오는 롤다운 TV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롤다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공간 활용도를 높여 스마트 홈 인테리어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한 이번 'CES 2020'에서 기술적으로 개선된 롤러블 TV를 선보인 전망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열린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스크린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를 처음 선보이고 연내 중 국내부터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 내부 사정으로 지난해 연내 출시가 무산됐다. 전자업계에서는 'CES 2020'에서 LG전자가 기술적으로 진보된 롤러블 TV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것으로 추측해 왔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진만큼 더욱 발전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건 맞는다"라며 기술적인 제품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작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48인치 OLED TV도 공개할 전망이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55, 65, 77, 88인치 OLED TV용 패널만 만들었지만 이번 CES 2020에서는 안방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48인치 패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