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4일, 5일 이틀간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이 함께과 ‘아시아 통신사업자 전략 협의체(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를 열고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과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날 KT는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나를(narle)’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KT는 이달 중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시연한 ‘나를(narle)’은 최대 8명과 초고화질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KT의 5G 핵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지난 5월 두회사는 5G 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고, 11월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실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은 차이나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고, 해당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아울러 KT는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비링크(B.Link)’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비링크(B.Link)’는 통신사간의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이통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상호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이날 KT는 지난달 28일 출시한 모바일 미디어 ‘시즌(Seezn)’의 글로벌 서비스도 시연했다. 시즌(Seezn) 내 차이나모바일 특별관에서 서비스 중인 미구(Migu)의 공연 콘텐츠 ‘미구 뮤직 라이브’와 오리지널 시리즈인 ‘배틀 유어 바디’가 소개됐다. 또 지난 2일 선보인 글로벌 5G 생중계 ‘KT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의 홍콩 현지 반응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
김원경 KT 기가(GiGA)사업본부장(전무)는 “이번 협력 성과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5G 로밍 서비스 국가와 정산 시스템 적용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각국의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