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4%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8.4% 증가한 31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6조2137억 원을 기록했다.
8일 KT는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익 부진 배경으로 KT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대비해서는 8.4% 올랐다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KT는 밝혔다.
사업별로,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핸드셋)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한 1조 6,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1912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KT가 2분기에 모객한 5G 고객은 약 42만명이며, 3분기에는 증가세가 더욱 커져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64만 명을 모객했다. 현재 KT의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는 106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성장하면서 매출 공백을 일부 상쇄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이다. 특히 IPTV가 전년 동기 대비 16.1% 성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 사업 역시 지니뮤직과 나스미디어, KTH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설비투자비(CAPEX) 집행액은 2조 952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