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LG유플러스 알뜰폰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제를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002 국제전화’ 혜택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달 1일부터 알뜰폰 고객에게 자사 로밍 고객 중 90% 이상이 가입하는 인기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해외와 교류가 잦은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주요 14개국에 대한 ‘002 국제전화’ 음성혜택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알뜰폰 고객에게 제공하는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은 합리적인 가격에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자사 고객에 제공하는 음성수신 무제한 무료 혜택도 동일하며, 발신이 필요할 경우엔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한 통화(mVoIP)도 할 수 있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일본·미국 등 60개국에서 하루 13,200원(이하 VAT포함)으로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까지 없는 요금제다. ‘함께쓰기’용으로 별도 5GB를 매일 제공받아 가족과 친구 등 동반자도 함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는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간정액 로밍 서비스로서 ▲3일 데이터(2만4200원/2GB) ▲5일(3만6300원/3GB) ▲7일(4만2900원/3.5GB) ▲10일(4만9500원/4GB) ▲20일(6만500원/4.5GB) 등 총 5종으로 구성돼있다. 해외 체류 일정에 맞춰 원하는 이용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번 혜택 확대로 알뜰폰 고객은 하루 1만1000원(VAT 포함)에 300MB를 제공받는 기본 요금제 1종에서 데이터 위주의 6종 요금제로 선택권이 확대됐다. 예컨대 3일 출장을 갈 경우 총 3만3000원을 지불하고 LTE 속도로는 하루에 300MB씩 총 1GB도 이용하지 못하는 구조였지만, 이제 ‘맘편한 데이터팩’에 가입해 2만4200원으로 3일간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이동형 데이터 공유기 ‘포켓 와이파이’를 휴대하거나, 해외 현지에서 ‘선불 유심’을 구매하는 등 불편함이 줄고, 편리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공항센터에서는 LG유플러스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멀티플러그와 보조배터리 무료 대여도 가능하다.
■ 해외통화 잦은 고객 대상으로 주요 14개국에 대해 ‘002 국제전화’ 혜택 강화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음성혜택도 늘린다. ‘LTE 선불정액’ 요금제는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에 길게 체류하는 외국인 등 해외와 교류가 잦은 고객이 주로 사용한다. 특히 해당 요금제 가입자 중 외국인의 비중은 60%에 육박하는데,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음성혜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LTE 선불정액은 ‘2만2000원(이하 VAT 별도)’, ‘3만3000원’, ‘3만7000만원’, ‘4만6000원’, ‘5만원’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3만7000원’과 ‘5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주요 7개국(중국, 미국, 태국, 몽골, 캐나다, 인도, 대만)에 대해 ‘002 국제전화’를 매일 20분씩, 추가 7개국(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라오스)은 매일 5분씩 무료 제공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로밍 요금제와 국제전화 혜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서비스 신청은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로밍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 로밍 고객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 강화 따른 시장 활성화도 기대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에게 로밍 요금제와 국제전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강화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미디어로그 ▲KDDI ▲인스코비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등 총 17곳이다.
LG유플러스는 “그간 알뜰폰 상생 협력 차원으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그 결과 지난해 3월 약 61만5000명이었던 고객이 올 3월 기준 86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0%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직영매장에서 알뜰폰 가입자에 명의·서비스 변경, 요금수납 등 고객서비스 업무를 제공하고, 이 해 12월부터는 멤버십 제휴사와 협의해 알뜰폰 가입자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는 자사 소매매장에서 알뜰폰 선불서비스 안내·가입을 실시, 10월부터는 GS25와 이마트24 편의점 내 알뜰폰 유심전용 매대 설치·판매를 지원해 오고 있다.
김시영 LG유플러스 담당은 “이번 로밍요금제 확대로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에게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수준의 로밍과 국제전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