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부품공급업체들인 타이완 폭스콘과 재팬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7%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폭스콘(Foxconn)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7% 줄어든 6억3700만 달러에 그쳤다. 또다른 주요 애플 공급업체 인 재팬디스플레이(Japan Display)도 1분기 매출이 17.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통상 이들 공급업체를 조사해 애플의 매출액이 어느 정도일지 또 제조라인의 보충에 필요한 부품 주문수를 보고 애플 제품출하 상황을 추정해왔다.
폭스콘은 애플의 판매실적을 그대로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애플 아이폰의 대부분을 조립해 미국과 다른 나라에 출하하고 있는 폭스콘의 실적악화는 애플 판매부진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재팬디스플레이 실적부진은 아이폰 출하량과 관계없으며 다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기술이 뒤처진 결과다. 재팬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만을 생산해왔고 최근에서야 OLED기술을 도입했으며 지난달 애플 워치 스크린용 OLED패널 공급계약을 애플과 체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