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지난해 나온 갤럭시 S9을 개인이 직접 수리할 경우 악몽이었다면 갤럭시 S10 시리즈는 이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다. 아이픽스잇이 6일(현지시각) 최신 갤럭시S10과 갤럭시S10e를 분해해 사진으로 공개했다.
갤럭시S10에 있는 획기적인 초음파 디스플레이인 지문센서는 스스로 떼어내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숨겨진 이 생체 인식센서의 오작동은 표준형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디스플레이를 지문센서와 함께 떼내 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문센서 수리비를 현저히 비싸게 만들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점에서 볼 때 갤럭시 S10의 약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표준형 갤럭시S10과 저가형 S10e의 USB-C 포트는 기존의 삼성전자 주력폰 커넥터만큼 쉽게 교체할 수 없으며 두 개의 새 휴대폰 주기판에 단단하게 붙어있다.
아이픽스잇은 최근 몇 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올해나온 대형작 갤럭시S10은 배터리 교체를 ‘불필요하게 어렵게 만들었으며, 화면 전반에도 모든 곳에 강력한 접착제가 사용됐기 때문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보다 전통적인 방식인 갤럭시S10e의 측면 장착형 지문센서에 접근하려면 전체화면을 제거해야 하지만 적어도 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전반적으로 갤럭시S10과 갤럭시S10e는 수리 편의성 측면에서 갤럭시S9보다 1점 낮고 아이폰XS(텐S)와 아이폰XS맥스보다는 3점 낮아 수리 가능성 척도에서 매우 끔찍한 3등급으로 평가된다.
초음파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는 여기에서 유일한 초강력 사건이 아니다. 중간 프레임과 주기판을 관통하는 셀피카메라 구멍또한 분해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적인 노력이 꽤 요구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