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 갤럭시S10플러스(128GB)버전의 미국내 판매가격은 1000달러(113만원)이다. 1테라바이트(1TB)내장메모리 모델은 1599달러(약 180만원)에 팔린다. 그렇다면 실제 이 단말기를 만드는데 드는 구성부품의 가격은 얼마일까?
테크인사이츠는 4일(현지시각) 삼성 갤럭시S10플러스를 분해해 본 결과 갤럭시S10플러스의 부품가격 총계는 420달러(약 47만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가의 4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주력폰 갤럭시 S9플러스 기본형(엔트리 레벨) 64GB 모델보다 약 40달러(약 4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비싼 부품은 지금까지처럼 디스플레이였다. 새로운 6.4인치 인피니티-O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패널 당 86.50달러(약 9만7500원)였다. 프로세서 (엑시노스 9820)와 모뎀(70.50달러·약 8만원)이 뒤를 이었다. 흥미롭게도 새로운 프로세서는 전작 갤럭시 S9 플러스용 엑시노스 9810보다 9달러(약 1만원) 더 저렴하다.
구성 부품가격을 더 밝혀보면 새로운 트리플 카메라는 56.50달러(약 6만4000달러)로 추정된다. 반면 내장메모리 및 램 비용은 약 50.50달러(약 5만7000원)다. 마지막으로, 내부 테스트, 조립 및 번들용 액세서리 같은 것들에 34.50달러(약 3만9000원)가 추가된다. 이 가운데 박스 안에 포함된 무료 128GB SD 카드가격이 12달러(약 1만4000원)다.
하지만 사실 부품가격만으로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구성 부품 가격 외에도 주력폰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 출하 비용 및 연구개발(R&D)비용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