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19'에서 미국 ‘버라이즌(Verizon)’,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통신사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북미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AR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VR 전용 플랫폼 등을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VR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해 5G 독점 콘텐츠 확보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5G 클라우드 VR게임’ 상용화를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영국 보다폰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양사는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한다.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제휴 협약을 체결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선보이는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 운영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에서 기업간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기업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수요를 한 발 앞서 파악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