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기자] KT(회장 황창규)는 26일 노키아와 5G 가상화 기술과 관련해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2019 행사장에서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인프라 가상화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분야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란 하나의 물리적인 핵심(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각각의 슬라이스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도로로 비유하자면 도로의 폭을 그대로 두고 차로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각 차로의 폭이 좁아진 만큼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로별로 다니는 차량의 종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망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게 된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5G 가상화 인프라 통합제어 체계 오페라(OPERA·Orchestrator towards Predictable, Elastic, Reconfigurable, Automation)는 네트워크 슬라이스의 생성과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KT는 오페라를 통해 기업별로 원하는 품질의 5G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와 MOU 체결을 통해 KT는 ▲다양한 벤더의 5G 가상화 장비 수용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5G 인프라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5G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고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5G 인프라 가상화 및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에 대해 노키아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가상 현실, IoT,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며,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