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KT가 어린이들에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우주여행을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유아 전문 어학원 청담 아이가르텐(i-GARTEN) 졸업기념 수업에서 어린이들에게 VR·AR 우주체험 어학교육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12월 어학교육 서비스기업 청담러닝과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VR·AR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후 KT의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 라이브 TV(GiGA Live TV)’를 활용한 VR 우주 체험 서비스와 올레 tv ‘TV쏙’을 활용해 외계인과 함께 영어동요를 부르는 서비스를 시험 수업에서 제공했다.
수업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우주선 탑승부터 발사, 대기권 진입, 우주에서 바라본 행성과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과정을 360도 VR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했다.
‘TV쏙’은 실시간 AR 기술을 기반으로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친구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TV 화면의 태양계 행성과 외계인 영상과 합성돼 마치 TV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제공했다.
부성희 청담러닝 아이가르텐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우주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실감미디어를 활용해 수업을 하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참여하고, 집중도도 높아지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청담러닝과 함께 VR·AR 기술을 활용한 교육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우주체험 서비스는 다른 영어학원에도 제공한다. 유치부 대상 서비스뿐 아니라 중등부 학생 대상 VR 교육 서비스도 개발해 후속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는 “시범사업을 통해 KT의 ‘기가 라이브 TV’, ‘TV쏙’ 등 실감미디어 서비스의 교육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KT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교육뿐만 아니라, 숙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여 고객들의 생활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