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주력폰 갤럭시S10시리즈가 2월 20일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 2월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의 신제품 공개행사인 ‘언팩(Unpacked)’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언론사를 포함, 약 3000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개는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빠르다. 또한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갖기는 처음이다. 이는 갤럭시S10의 단독 공개 행사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 행사와 별개로 열어 업계 관심을 주목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보급형 라이트(5.8인치), 기본 모델(6.1인치), S10플러스(6.4인치)로 구성되며 3월 이후 5G 모델(6.7인치)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기본 모델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에 싱글 카메라가 탑재되며 플러스 모델에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각각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델은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퀄컴의 초음파지문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 안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초청장 디자인을 통해 단말기에 단계적으로 색상 변화를 주는 ‘그라디언다’(gradient) 방식의 컬러를 채택할 가능성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식 전날 갤럭시S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 실제로 앞서 갤럭시S3는 런던에서, 갤럭시S4·갤럭시S8은 미국 뉴욕에서 각각 공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삼성전자의 중요한 파트너들이 위치한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