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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외에서도 로밍 요금 걱정없이 맘껏…이젠 무료통화시대

통신사 무관…음성망 대신 데이터기반 음성통화 혁신
해외-한국, 해외-해외 통화 망라...데이터 차감도 없어

표진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2-17 21:34

SK텔레콤은 17일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열었다.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음성 통화로 혁신한 결과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17일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열었다.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음성 통화로 혁신한 결과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SK텔레콤은 17일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열었다.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음성 통화로 혁신한 결과다.

해외에서 매일 3분 무료 통화, 괌/사이판 패스 출시 등으로 로밍 혁신을 이어온 SK텔레콤이 해외에서 음성로밍 통화를 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이 제공 데이터를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을 차감하지 않는다.
로밍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밍고객이 T전화만 이용하면 통화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도 상관없다. 또 상대방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한국간 음성통화는 물론,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또 해외 WiFi 환경에서도 T전화만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 가능하나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부과된다. 종량 데이터 이용시 일 상한 5천원(패킷당 0.275원)한도 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고객이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기 위한 별도 가입 절차도 없다. 고객은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의 T전화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하면 된다. 기존T전화 이용 고객은 앱 업데이트를 해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로밍 방식의 획기적 혁신을 통해 고객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T전화 이용 고객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세계 168 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국내 이용자 누구와도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

T전화 기반 음성로밍은 통화 상대에 제한이 없다. 즉 통화 상대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모바일 메신저나 mVoIP 서비스의 경우 같은 앱 사용자끼리, 또는 미리 등록된 사용자끼리 통화할 수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또 기존 mVoIP서비스가 고객 데이터로밍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차감되는 반면, T전화 기반 통화는 데이터가 차감되지 않아 요금 부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혁신을 통해 로밍 통화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 자체 조사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화 연결 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됐다. 기존 음성 로밍 방식은 해외 데이터망에서 음성망 신호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던 데 반해 T전화 기반 로밍은 신호 전환 과정을 없앤 덕분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해외 로밍 이용시 최고의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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