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KT 불매운동’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성명을 발표, KT의 화재로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KT측은 유감 표명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회선 해지 등 불매운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사고가 난 서울 충정로 일대 상인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평소보다 30∼40% 이상의 영업손실이 있다는 게 상인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KT가 상인들에게 현재 상황이나 복구 일정 등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피해 상황을 묻는 기본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KT의 책임 있는 임원진의 설명이나 유감 표명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연합회는 또 무선 카드 단말기 임시 사용 조치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도, KT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적절한 피해 보상을 위한 집단소송 등 공동의 법적 대응을 위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KT가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KT 회선 해지 등 KT 불매운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