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전자가 위 아래에 동일한 두께의 얇은 베젤을 사용하고 후면에 정사각형으로 카메라 모듈을 배치한 스마트폰에 대한 미국특허를 확보했다.
네덜란드 IT사이트 렛츠고디지털은 30일(현지시각) LG전자가 지난 23일 미국 특허청으로 부터 허여받은 최신 스마트폰 특허를 소개했다. 이 디자인은 지난 2016년 12월에 출원돼 약 2년 만에 특허를 받았다. LG전자는 최신 주력폰 LG V40에 애플을 본뜬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이 미국특허를 받은 도면에서는 노치 디자인이 보이지 않는다. 노치디자인은 지난해 가을 아이폰X을 통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이 특허도면에서 다양한 모서리 반경을 가진 3개의 매우 비슷한 스마트폰을 상상해 그려냈다. 이 스마트폰은 상단과 하단에 균일한 베젤을 보여주는 올스크린 화면을 갖고 있다.
이 단말기에는 하나의 전면 카메라, 그리고 화웨이의 메이트20과 매우 유사하게 배치한 사각형 모듈이 따라붙는다. 여기에는 LED플래시와 3개의 커다란 이미지센터가 자리한다. 도면에 보여지는 3개의 스마트폰의 센서는 모두 후면에 배치됐다.
이 디자인 속 단말기들은 현재로선 단순한 특허에 불과하다. LG전자가 이 디자인을 완전하게 구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LG전자는 이미 스스로 애플의 노치디자인 팬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LG전자가 보다 진보된 카메라 셋업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후면의 사각형 카메라 모듈은 최상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최근 V40 씽큐를 발표한 지 얼마 안된 만큼 도면속 디자인을 반영한 새 프리미엄 단말기가 아무리 이르게 나온다고 해도 내년 5월까지는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LG전자가 특허 속 모델A 도면을 보면 얇은 스크린 엣지를 볼 수 있다. 후면을 보면 지문센서가 보인다. 또한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정사각형으로 배치돼 있다. 이 배치는 마치 지난 16일 화웨이가 발표한 메이트20시리즈와 비슷하다.
모델B 도면을 보면 첫 번째 디자인과 같지만 디스플레이 모서리만이 엄청나게 둥근모습을 보여준다. 모델 C도면에서는 이보다 훨씬더 둥글어진 하우징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라운딩의 반경이 더 커짐에 따라 측면 스크린 엣지들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는 모델C의 베젤이 모델A보다 약간더 얇아져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