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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기술주 팔자" 나스닥 2% '와르르'... 3대지수 일제히 급락

뉴욕증권거리소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리소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기술주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내부고발에 접속장애 사태까지 겹친 페이스북은 시장 약세 속에 5% 폭락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311.21 포인트(2.14%) 급락한 1만4255.49로 떨어졌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56.58 포인트(1.30%) 내린 4300.46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아 323.54 포인트(0.94%) 밀린 3만4002.92로 장을 마쳤다.

2000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1.30%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82 포인트(8.61%) 뛴 22.97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이른바 OPEC+가 시장 일부의 기대와 달리 대규모 증산은 없다고 못박은 탓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 달러를 돌파하면서 에너지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이 큰 폭으로 뛰었다.

에너지 업종은 1.63%, 유틸리티 업종은 1.39%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도 0.09% 올랐다.

나머지 S&P500 구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재량적 소비재가 1.07%, 필수 소비재 업종은 0.36% 내렸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금융 업종 역시 0.74% 하락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0.015%포인트 뛴 1.482%로 올랐지만 금융업종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중간결과 호재에도 불구하고 보건 업종 역시 1.49%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3%, 0.45% 하락했다.

기술 분야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다.

기술 업종은 2.36% 급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11% 추락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머크는 1일에 이어 이날도 1.70 달러(2.09%) 급등한 83.10 달러에 마감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유탄을 맞은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 제조사 주가는 하락했다. 모더나 주가는 1일 급락세에 이어 이날도 4.5% 급락했다. 노바백스는 1.8% 밀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국채 수익률 상승세 속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대규모 먹통 사태와 내부 폭로가 겹친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은 16.78 달러(4.89%) 폭락한 326.23 달러로 떨어졌다.

또 규제 강화 우려로 페이스북 경쟁사인 트위터 주가 역시 3.59 달러(5.79%) 폭락한 58.39 달러로 주저앉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3년 세계 항공업계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을 내놨지만 항공사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20%, 유나이티드 항공은 0.08% 밀렸다.

반면 바클레이스가 매수를 추천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31%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데본 에너지, 마라톤 오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에너지 주가도 4%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상승흐름을 탔다.

제너럴모터스(GM)는 반도체 부족 속에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2분기 연속 미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행동주의 기관투자가인 엔진넘버원이 GM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덕에 주가가 1.6% 뛰었다.

포드 자동차는 3분기 미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1.3% 상승했다.

반도체 위기에 아랑곳 없이 또 다시 예상을 깬 차량 고객 인도 기록을 세운 테슬라는 0.8%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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