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5300~6600선 등락 전망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지수 하방 완충 기대
3일 美 중간선거·빅테크 실적 등 매크로 소화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지수 하방 완충 기대
3일 美 중간선거·빅테크 실적 등 매크로 소화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며 코스피 6000선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주 코스피는 최하단 5300선에서 최상단 6600선까지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엇갈린 신호 속에 미국 빅테크 실적 충격이 겹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3.48% 급락하며 5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는 3.02% 내린 2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08% 급락한 141만 8000원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전체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앤스로픽이 상장(IPO) 신고서(S-1)를 통해 올해 2분기 9억 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며 AI 수익성 우려를 일부 진정시키기도 했지만,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의 잉여현금흐름 악화 소식과 인텔 등의 실적 가이던스 하회 소식이 기술주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여기에 지난 30일 밤 뉴욕 증시에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경계심은 재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날 알파벳 주가가 12% 넘게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인텔(-28.58%), AMD(-10.88%)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매크로 지표와 빅테크 실적으로 AI 수익화 증명 여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 10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2일 미국 ISM 제조업 지수, 6일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아울러 애플(2일), AMD(3일), 퀄컴(4일)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를 앞두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투심이 회복되며 강한 반등이 시도되기도 했지만 연속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잔존한다"며 "궁극적으로 미래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확신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빅테크 기업들의 기존 주력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AI 설비 투자 증가속도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결국 빅테크의 본업 성장에 대한 실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시 핵심 분수령은 현지시간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다. 중간선거 결과가 단기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격화 여부나 각 주정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규제 스탠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측 시장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Blue Wave)'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를 우려하는 이유는 결과보다 이벤트 자체가 AI 규제와 속도조절을 강조할 가능성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선거 이후 각 주정부의 스탠스 재확인될 때까지 인프라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경우 국제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20조원 자사주 매입은 변동성 장세에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기존 40조원을 포함해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1월 말까지 일평균 3800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20조원 자사주 매입이 시장의 수급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5000선 초반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거래대금 유입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의 지속성과 주도주 형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