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잔고 30조원대…종목별 쏠림 관리 미흡 지적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의 신용융자 관리가 미흡하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자율관리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금감원은 27일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최고리스크담당자(CRO) 등과 간담회를 열고 신용융자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자율관리 방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총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제한하고, 19일부터는 종목별 신용융자 비중이 전체 신용융자 잔액의 1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내부규정 정비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의 종목별 쏠림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용융자 잔고는 올해 5월 말 38조원에서 7월 말 3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9월 말 33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22일 기준 30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24조원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신용융자 잔고가 과도하게 늘면 주가 급락 시 대규모 반대매매로 이어져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계적·일률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과 회사 및 투자자의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와 종목별 비중 관리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