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서 한 주 동안 5억4900만 달러 순유출…기관 매도세 지속
이더리움 현물 ETF 10월 누적 유출 9억5500만 달러로 올해 월간 최대 규모 기록
비트코인 2주·이더리움 3주 연속 이탈…솔라나·지캐시 등 알트코인 투자 상품도 동반 부진
이더리움 현물 ETF 10월 누적 유출 9억5500만 달러로 올해 월간 최대 규모 기록
비트코인 2주·이더리움 3주 연속 이탈…솔라나·지캐시 등 알트코인 투자 상품도 동반 부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한 주 동안 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회수하며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은 1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에 비해서는 유출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주요 자산 전반에서 연속적인 순유출이 발생해 투자 심리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합산 5억4900만 달러 이탈과 연속 유출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2억29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약 3억200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두 자산의 합산 순유출액은 5억4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주 기록한 12억2000만 달러보다는 이탈 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나 자금 유출의 방향성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주 연속, 이더리움 현물 ETF는 3주 연속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 압력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자금 이탈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더리움 10월 최대 유출과 가격 약세
자금 이탈의 충격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쪽에서 훨씬 뚜렷하게 관측됐다. 이달 들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출액은 약 9억5500만 달러로 불어나며 올해 다른 어느 달보다 많은 자금이 월간 기준으로 이탈했다.
실제 가격 지표에서도 약세가 동반됐다.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5% 하락하며 약 2433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3% 내린 8만2783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격 하락 폭과 ETF 환매 규모 모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강한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알트코인 동반 이탈과 연초 누적 잔고
기관 자금의 이탈은 대장주에 국한되지 않고 주요 알트코인 투자 상품 전반으로 확산됐다. 솔라나 현물 ETF에서 지난주 약 260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지캐시 ETF와 하이퍼리퀴드 ETF에서도 각각 1900만 달러와 1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엑스알피와 비앤비 현물 ETF에서도 소규모 자금 이탈이 확인됐다. 다만 단기적인 주간 유출 공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 두 자산의 현물 ETF는 여전히 순유입 지위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연초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약 2억59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는 약 6억10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의 연속 순유출세 진정과 자금 유입 반전 여부는 기관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속도에 좌우된다. 거시경제 긴축 장기화와 규제 압박 심화로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면 청산하고 이탈 규모가 가속화된다면 연초 이후 누적 순유입 방어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분석가는 "단기 자금 이탈 규모가 전주 대비 줄어들고 연초 이후 누적 잔고가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더리움의 월간 유출액이 10억 달러 선에 육박한 것은 경계할 요인"이라며 "기관들의 연속 순유출 흐름이 언제 멈추고 저가 매수세로 전환될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