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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삼전·닉스…'가격 왜곡' 해소할 열쇠는?

이달 말 실적 발표 시 주주환원 계획 '관심'
증권가, "실적 전망 우상향…비중확대 기회"
반도체 업황 강세 지속…CXMT와 기술 격차 커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62%, 0.79% 오른 21만 5500원, 127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62%, 0.79% 오른 21만 5500원, 127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극심한 조정을 겪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한파를 맞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오는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주주환원 계획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강력한 반전 모멘텀을 형성할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62%, 0.79% 오른 21만5500원, 127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월 초 대비 두 종목의 하락률은 각각 21.49%, 30.42%이며,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43.29%, SK하이닉스는 무려 57.63%나 각각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오히려 두 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CXMT가 D램 신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에 불을 지폈으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5~7년에 달해 시장 구조를 흔들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여기에 뉴욕 증시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0%대로 내려앉으며 AI 산업 전반의 자금 조달 및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일부 해소될 조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10월 말 예정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로 쏠리고 있다. 역대급 실적 개선세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제시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와 기업가치 간의 극단적인 괴리를 메울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먼저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무리를 앞두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 30조원 규모의 대형 현금배당안(주당 약 5000원 수준의 특별 분기배당)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는 3개년간 누적된 잉여현금흐름(FCF) 잔여 재원(약 60조~80조원 추정)을 활용해 정교화된 추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세부 집행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소각 계획까지 본격화된다면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선도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앞세워 주주환원 속도를 대폭 올린다.

지난 8월 선제적으로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가운데,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는 기본 고정배당 상향과 조 단위의 성과 연동 배당을 포함한 2차 추가 환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주주환원책이 주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투자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압도적인 실적과 강력한 주주환원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지속 증명할 것"이라며 "높은 이익 지속성에 기반한 현금창출력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가 주가의 구조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최근 반도체 주가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위험 회피 심리가 초래한 일시적 가격 왜곡"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재평가의 핵심 촉매는 실적 개선의 지속성과 주주환원 확대가 될 것이며, 10월 말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심리를 반전시키고 하락세를 만회하는 강력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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