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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국채수익률 폭등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미 10년물 국채금리 5% 재진입 및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충격
엔비디아·AMD 등 AI 반도체 반등에도 '긴축 공포' 방어 역부족
FOMC 금리 인상 확률 95% 반영…파월 의장 입에 쏠린 눈
트레이더들이 뉴욕 증권 거래소(NYSE) 트레이딩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뉴욕 증권 거래소(NYSE) 트레이딩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에 짓눌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고유가와 고금리 충격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15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09포인트(0.63%) 떨어진 5만 2,09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하락한 7,585.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내린 2만 5,981.57에 장을 마감했다.

그간 하락 압력을 받던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이 반등하며 추가 낙폭을 방어했다. AMD가 2.19% 상승했고 퀄컴 역시 4.25% 올랐으나,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긴축 경계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041%까지 치솟았다. 이후 소폭 반락해 전일 대비 3bp 이상 상승한 5.00% 선에서 마감했으나, 5% 벽을 넘나드는 채권 금리는 주식시장에 막대한 부담을 안겼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국채 매도세를 자극한 결과다.
CNBC에 따르면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투자 결정 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미국 정부 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실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3% 오른 배럴당 108.75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4%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5.83달러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상단이 4.0%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도 짙어졌다.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5% 접근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이 수준을 웃도는 고금리 환경은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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