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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달러' 선봉 브릭스 페이 배후엔 XRP?

브라질·인도·UAE 등 주요 브릭스 회원국 전역에 이미 리플 인프라 포진
美 상원 '클래리티 법안' 통과 청신호…규제 족쇄 풀릴 채비 마쳐
DTC 연간 4000조 달러 결제망 연계 속 수천조 달러 기관 자금 유입 가시권
브릭스 페이(BRICS Pay)는 세계 경제의 주요 블록이 미국 달러 시스템 외부에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브릭스 페이(BRICS Pay)는 세계 경제의 주요 블록이 미국 달러 시스템 외부에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브릭스(BRICS) 연합이 본격 가동에 나선 독자 결제망 '브릭스 페이(BRICS Pay)'와 리플(Ripple)의 연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XRP의 가치 급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금융 분석 채널 '디지털 퍼스펙티브'의 브래드 키메스는 최근 분석을 통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신규 회원국들이 추진하는 브릭스 결제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리플과 XRP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경제 성장의 기존 주도 세력이 새로운 동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 처럼 브릭스 페이는 달러 패권에서 벗어난 다자간 무역 결제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목할 점은 리플이 이미 거의 모든 주요 브릭스 회원국에 제도권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 두었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는 결제와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전개하며 자체 헤알화 스테이블코인(BBRL)을 XRP 레저(XRPL) 기반으로 안착시켰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두바이 금융서비스국(DFSA)의 정식 인가를 획득했으며, 남아공 4대 은행 중 하나인 ABSA와 기관용 수탁 협력을 체결했다. 인도는 리플의 유동성 솔루션(ODL)을 활발히 가동 중이며, 중국 역시 결제 핀테크 린린페이를 통해 리플넷에 조기 참여한 이력이 있다.
키메스는 "리플이 브릭스 페이의 공식 단일 기반 기술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으나, 회원국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의 깊이를 감안할 때 XRP가 핵심 유동성 브릿지로 활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짚었다.

유럽 시장에서도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 규제안(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와 수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미국 내 규제 환경 역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입법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민주당 의원 중 7~10명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종료하는 토론 종결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디지털상공회의소는 해당 법안이 조각 법안 형태로 연말 국방수권법(NDAA) 등 핵심 통과 법안에 병합돼 처리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 경로도 구체화되고 있다. 캐롤라인 팜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기관 규모는 수백만, 수십억 달러 단위를 넘어 수천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연간 4000조 달러 규모의 청산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예탁결제원(DTC) 협력 체계에 리플 프라임이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가 공언해 온 분산원장 기반 대출 프로토콜 도입과 재무 관리 혁신이 궤도에 오르면서, 브릭스 탈달러화와 미국 규제 완화라는 양대 동력이 맞물려 향후 XRP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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