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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최악 시나리오는 '클래리티 부결·FOMC 금리 충격'

美 상원 표결 무산 땐 단기 7~10% 하락…1.20~1.25달러선 1차 지지선 후퇴
FOMC 긴축 기조 맞물릴 땐 1달러 위협…중간선거 전 입법 표류 우려
소송 종결 따른 규제 진전 유효…상승 촉매제 지연일 뿐 1달러 붕괴 제한적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리플(XRP) 시장이 미국 상원의 '디지털 자산 시장 투명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 법안)' 표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잇달아 앞두고 '퍼펙트 스톰'의 갈림길에 섰다. 법안 토론 종결 표결이 부결되는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 긴축 기조까지 겹칠 경우 XRP 가격이 1달러 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챗GPT(ChatGPT) 분석을 인용해 클래리티 법안 처리 여부와 국경 간 결제 토큰인 XRP의 향후 가격 경로를 다각도로 진단했다.

이번 표결은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 절차는 아니지만, 본회의 정식 토론 개시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 분수령이다.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하고 토론에 돌입하려면 상원 재적 100석 중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민주당이나 무소속 의원의 초당적 이탈 지지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구조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명확히 가르고, 가상자산 거래소와 브로커, 디지털 상품에 대한 포괄적 연방 규율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EC와 수년간 규제 공방을 치러온 리플 입장에서 이번 법안은 '디지털 상품' 지위를 연방법으로 확고히 명문화할 수 있는 핵심 모멘텀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표결이 부결될 경우 XRP는 단기 하방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챗GPT 분석에 따르면 토론 종결안이 부결될 경우 즉각 7~10% 수준의 초기 가격 조정이 발생해 현재 1.40달러 안팎인 시세가 1.20~1.25달러 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장이 이번 부결을 미 중간선거 이후까지 포괄적 암호화폐 입법이 장기 표류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경우 투매 심리가 확산되며 1.1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대 변수는 표결 직후 이어지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다. 연준이 긴축 선호의 매파적 입장을 굳힐 경우 규제 불발에 따른 실망감과 거시경제적 하방 압력이 맞물리며 최대 1.00달러 선까지 급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다만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XRP가 1달러 밑으로 추락하는 파멸적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소송 종결 과정에서 획득한 디지털 상품 지위 등 지난 1년 반 동안 축적된 규제 측면의 실질적 성과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법안 무산은 단기 상승 촉매제의 지연일 뿐 펀더멘털의 구조적 붕괴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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